5분 분량 4K UHD 동영상을 찍으려면 최소 4GB 용량, 10MB/s 이상 전송 속도를 갖춘 차세대 메모리가 필요하다. 1초에 사진 수백장을 촬영, 연결해 만드는 슬로 비디오도 마찬가지다.
◆ 순항 중인 SD연합 SD 메모리...속도와 용량 더욱 향상된다
차세대 메모리 경쟁, 우위를 선점한 곳은 캐논·파나소닉·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모인 SD연합(Secure Digital Association)이다.
SD연합의 주력 SD메모리는 성능이 우수하면서 크기가 작아 디지털 카메라, 노트북 등 여러 IT 기기의 저장용 메모리로 낙점됐다. SD메모리보다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SD 메모리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다.
향후 출시될 UHS-III 전송 규격 SD메모리의 최고 속도는 624MB/s, 현재 가장 빠른 UHS-II 전송 규격의 두 배 빠른 속도다. 4K UHD 영상은 물론 8K UHD 영상도 끊김 없이 담을 수 있는 속도다.
◆ XQD로 삐끗한 CF연합, CFexpress로 재기 노린다
니콘, 소니, 핫셀블라드 등이 포진한 CF연합(Comfact Flash Association)은 비디오 카메라, 상업용 촬영 장비 등 전문가용 제품군에 주력한다. CF연합이 앞세운 차세대 메모리는 XQD와 CFast2.0이다. 이들 제품은 SD메모리보다 크기가 크지만, 용량과 전송 속도 면에서 앞선다.
CFast2.0은 1초에 최대 600MB 용량 데이터를 다룬다. 메모리 본체 크기가 큰 만큼 용량 확장도 쉽다. 캐논 DSLR 카메라, 블랙매직 비디오 카메라와 핫셀블라드 중형 디지털 카메라 등 전문가용 제품군이 저장 매체로 속속 CFast2.0을 채택하고 있다.
반면, CF연합의 차세대 메모리 XQD는 사실상 경쟁에서 도태된 모습이다. 전송 속도와 용량 등 성능은 CFast2.0 수준으로 우수하나, 2011년 발표 이후 7년이 지난 지금도 대응 기기 대수가 10대 이하로 적어 보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.
메모리 제조사 렉사가 사업 노선 변경 후 XQD 생산 중단을 밝힌 점도 악재다. 현재 XQD 제조사는 소니가 유일하나, 정작 소니는 XQD 대응 제품군을 내놓지 않고 있다.
XQD는 올림푸스·후지필름 xD 픽처 카드, 소니 메모리스틱처럼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. 그 자리를 CFexpress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다. CF연합은 2016년 CFexpress 개발 발표 이후 2017년 말 상세 사양을 확정·공개했다. 이 메모리의 최고 전송 속도는 차세대 메모리 가운데 가장 빠른 8GB/s(8192MB/s)에 달한다.
CF연합 구성원이자 메모리 제조사 프로그레이드디지털(Prograde Digital) 관계자는 "CFexpress는 XQD의 후속 모델로 두 규격이 호환된다"고 밝혔다. 따라서 성능이 월등히 앞서는 CFexpress가 XQD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.
차세대 메모리 시장 경쟁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. UHS-III 규격 SDXC 메모리, CFexpress에 이어 UFS(Universal Flash Storage)가 또 하나의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 받고 있다.
UFS는 마이크로SD 메모리와 크기가 거의 같지만, 용량과 전송 속도는 훨씬 우수하다. 삼성전자가 2017년 7월 공개한 UFS의 용량은 256GB, 전송 속도는 530MB/s에 달한다. UFS의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1.2GB/s, 용량 한계는 알려지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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